안녕하십니까?
제가 이 방에 문제가 올라온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어휘와 의미’ 게시판에 질문이 잘 올라오지 않아서 제가 관심을 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답변이 늦어서 미안합니다.
‘새말’은 말 그대로 ‘새로운 어휘’를 말합니다. 따라서 단어의 형태나 의미가 새롭게 형성되어야 합니다.
첫째, 단어의 형태가 새롭게 만들어진 새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ㄱ. 외래어의 유입 : 인터넷, 와이파이
ㄴ. 외래어와 국어의 혼합 : 실버산업
ㄷ. 고유어의 결합: 외벌이
ㄹ. 국어 순화로 인한 어휘의 교체: 갓길(←노견), 먹을거리(← 음식), 누리집(←홈페이지), 그림말(←이코티콘)
둘째, 기존에 쓰이던 어휘의 형태를 그대로 이용하되, 그 어휘에 새로운 의미만 부여하여 다시 사용하는 새말이 있다.
(2) ㄱ. 교통 정리, 군살빼기, 떡값, 번개, 김여사, 낚시, 떡밥
ㄴ. 포털(portal), 리콜(recall), 스펙(spect), 포스(force), 쉴드(shield),
현행의 고등학교 <언어와 매체> 교과서에서는 (1)처럼 단어의 형태가 새롭게 만들어진 새말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처럼 어떤 어휘가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여 새말이 형성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다의적 확장은 새말의 범주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나찬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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