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문법교실
 
  • 1
  • 2
  • 3
  • 4
  • 5
  • 6
 
 

 

 

       · 홈 > 문답방 > 언어와 국어

 


로그인 회원가입
[re] 단현사동과 장형사동 통사적 차이 중
나찬연  2018-09-23 08:10:33

반갑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생 접미사로 형성된 단형 사동문은 직접 사동이나 간접 사동으로 해석할 수 있고, ‘-게 하다’로 형성된 장형 사동문은 간접 사동으로만 해석할 수 있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규칙은 문맥이나 상황에 따라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참고로 일반적인 문법 규칙이 예외 없이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1) ㄱ. 어머니가 아이에게 옷을 입혔다.
      ㄴ. 어머니가 아이에게 빨리 옷을 입혔다.
      ㄷ. 어머니가 (언니를 시켜서) 아이에게 빨리 옷을 입혔다.

(1)의 문장은 원칙적으로 직접 사동이나 간접 사동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ㄴ)의 문장도 부사어인 ‘빨리’ 때문에 직접 사동으로 해석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1ㄷ)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간접 사동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1ㄴ)의 문장은 직접 사동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1ㄷ)과 같은 상황을 가정한다면 간접 사동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2) ㄱ. 그가 아이에게 밥을 먹였다.
      ㄴ. 그가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먹였다.
   ㄷ. 그가 (어머니를 시켜서) 숟가락으로 밥을 먹였다.

(2)의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2ㄴ) 자체만 보면 부사어인 ‘숟가락으로’ 때문에 직접 사동으로 해석됩니다만, (ㄷ)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간접 사동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문장이 직접 사동이나 간접 사동으로 쓰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문맥에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가정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면 문장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단형 사동은 직접 사동 혹은 간접 사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 장형 사동은 간접 사동으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상황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이러한 규칙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나찬연 드림.    
작성자
스팸차단

아래 새로고침을 클릭해 주세요. 새로고침  
스팸광고 차단을 위해 위 4자리 수를 입력해 주세요.

비번
형용사+게 하다 [1]
종속적으로 이어진문장(or부사절을 안은문장)에서 선행절의 주어명사구 재귀칭 [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단현사동과 장형사동 통사적 차이 중   감사합니다 2018/09/22 55
  [re] 단현사동과 장형사동 통사적 차이 중   나찬연 2018/09/23 61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Ch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