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문법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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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유음화에 대한 질문
나찬연  2016-07-27 14:43:05

  반갑습니다. 홈페이지 운영자 나찬연입니다.

  원칙적으로 해당 교재의 저자분에게 질문을 하시는 것이 합당한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양순임 선생님과 <학교 문법과 문법 교육론>의 내용과 관계 없이 제가 생각하는 유음화와 비음화에 대한 견해를 설명을 하겠습니다.

  다음의 내용은 나찬연 저 <학교 문법의 이해 1, 경진출판>에서 옮겨 온 내용입니다.

‘유음화(流音化)’는 /ㄹ/에 이어서 /ㄴ/이 실현되거나 반대로 /ㄴ/에 이어서 /ㄹ/이 실현될 때에, 비음인 /ㄴ/이 유음인 /ㄹ/에 동화되어서 /ㄹ/로 변하는 현상이다.

첫째, 뒤 음절의 /ㄴ/이 앞 음절의 /ㄹ/에 동화되어서 /ㄹ/로 바뀐다(순행적 유음화).

(1) ㄱ. 길눈[길룬], 달나라[달라라], 달님[달림], 물난리[물랄리], 설날[설랄], 줄넘기[줄럼끼], 칼날[칼랄], 할는지[할른지]
    ㄴ. 끓는[끌는→끌른], 앓는[알는→알른], 닳네[달네→달레]; 핥네[할네→할레], 훑는[훌는→훌른]

(ㄱ)의 ‘길눈’에서는 앞 음절의 끝소리인 /ㄹ/에 동화되어서 뒤 음절의 첫소리인 /ㄴ/이 /ㄹ/로 바뀌었다. 그리고 (ㄴ)의 ‘끓는’은 자음군 단순화에 따라서 [끌는]으로 바뀐 다음에, 뒤 음절의 /ㄴ/이 앞 음절의 /ㄹ/에 동화되어서 /ㄹ/로 바뀌었다.
둘째, 앞 음절의 /ㄴ/이 뒤 음절의 /ㄹ/에 동화되어서 /ㄹ/로 바뀐다(역행적 유음화).

  (2) 광한루[광할루], 권력[궐력], 대관령[대괄령], 만리[말리], 산림[살림], 신라[실라], 천리[철리]

(2)의 ‘광한루’에서는 뒤 음절의 첫소리인 /ㄹ/에 동화되어서, 앞 음절의 끝소리인 /ㄴ/이 /ㄹ/로 바뀌어서 [광할루]로 실현되었다. (13)에 제시된 단어는 대부분 한자어로 형성된 복합어인데, 모두 의존 형태소와 의존 형태소가 결합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런데 /ㄴ/과 /ㄹ/이 이어지더라도 모든 단어에서 앞의 /ㄴ/이 /ㄹ/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곧, 비음인 /ㄴ/과 /ㄹ/이 이어지더라도, (13)의 예와는 달리 뒤의 /ㄹ/이 앞의 /ㄴ/에 동화되어서(비음화) /ㄴ-ㄴ/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있다.

  (3) 결단-력[결딴녁], 공권-력[공꿘녁], 동원-령[동원녕], 보존-료[보존뇨], 상견-례[상견네], 생산-량[생산냥], 신문-로[신문노], 음운-론[으문논], 임진-란[임진난], 입원-료[이붠뇨]

예를 들어서 ‘결단-력’은 자립적으로 쓰이는 ‘결단’에 접미사인 ‘-력’이 붙어서 형성된 파생어인데, 이때에는 앞 어근의 /ㄴ/에 동화되어서 접미사의 /ㄹ/이 /ㄴ/으로 바뀐다. 반면에 (2)에서 ‘광한루’나 ‘권력’ 등의 예는 앞 말인 ‘광한’이나 ‘권’이 자립성을 띠지 않아서, 뒤의 ‘루’나 ‘력’과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나찬연 저 <학교 문법의 이해 1, 경진출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찬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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